저희 자유재활원 거주인들은 지리적 조건과 지적 장애인의 특성상 차량 없이 외출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아 즉흥적인 외식보다 거주인과 교사가 사전약속을 한 후 진행하고 있으며 시가지와 거리가 있어 배달음식 조차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외식에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짜장면을 꼽는 거주인들의 소식을 접한 포항시 중화음식업협회에서 흔쾌히 달려와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 주셨답니다. 평소 활발한 활동으로 봉사활동 전문가임에도 처음 만나는 거주인들의 식성을 고려하여 혹여나 면이 불거나 소스의 맛이 모자라지 않을지 고민하고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며 촌각을 다투는 와중에도 면가닥을 고르고 예쁘게 다듬는 등 사소한 것에도 마음 써주셨습니다.

포항시 중화음식업협회 자원봉사자들은 오랜 시간 불과 씨름하느라 뜨겁고 고생스러우셨지만 짜장면을 보고 좋아하는 거주인들을 향한 눈빛은 진심으로 따스함이 묻어났습니다. 거주인들 또한 그 마음을 느꼈는지 따뜻하고 푸짐한 짜장면을 맛있게 먹은 뒤 포항시 중화음식업협회 자원봉사자들에게 달려와 “와, 맛있네! 진짜 맛있네!”를 외치며 악수를 건네고 감사의 포옹을 하였습니다.

지난 40여년간 포항시 중화음식업협회는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급식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화음식업의 발전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나눔을 베풀고 사랑을 전하는 열정과 굳은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간절히 응원하겠습니다.